산동만두 In 마포

지난 2/26 생일을 맞이하여 마포에 위치한 산동만두에 다녀왔습니다.
산동만두는 상/하반기에 각 1번씩만 6개월치 예약을 전화로만 진행하기때문에 예약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저도 예약을 하고 방문한게 아니라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마음으로 생일 기념 연차를 사용해서 오픈 시간인 17:30 보다 40분 정도 여유있게
워크인으로 방문하였는데요, 운이 좋게 17:00 정각이 되니 직원분께서 18:40까지 식사 가능하다고 하셔서 드디어 산동만두를 경험했습니다.
기세를 몰아 로또까지 샀지만 아쉽게도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산동만두의 시그니처 군만두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처음 한 입 먹어보고 ‘응? 그냥 군만두네 이게 대체 왜…?’ 싶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주체할 수 없는 맛이 폭발합니다.
제가 소싯적에 시장에서 만두 장사도 해보았고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웬만한 서울 만두 맛집은 다 방문해보았는데요
이건 정말…마스터피스입니다.

만두라는게 사실 맛이 없기도 힘들고 특별하게 맛이 있기도 힘든 음식인데,
산동만두의 군만두는 제 기준에 만두의 정점입니다.
정말 교과서적인 맛이어서 특별함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왜 사람들이 산동만두 산동만두하는지 알게되는 맛입니다.

단면 사진이 없어서 아쉬운데 만두속도 꽉 차 있고 무엇보다 만두피가 진또배기입니다.
바삭쫄깃의 정석입니다. 산동만두 가시면 1인 1군만두는 꼭 하십시오. 법으로 제정하겠습니다.

다음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가지 요리입니다.
보통 어향가지하면 매콤한 칠리 양념이 기본인데 산동만두의 일품가지 소스는 약간 간장? 굴소스? 베이스입니다.

진짜 미친맛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익힘 정도가 굉장히 타이트합니다.
중간중간 꼬들한 버섯이랑 같이 먹으면 식감도 재밌고 정말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은 일품가지 필수로 시키십시오.

마지막으로 먹어본 요리는 고기튀김입니다.
고기튀김도 산동만두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데요 특이하게 소스를 2천원을 받고 추가로 내어주십니다.
소스는 탕수육 소스를 제공해주시는데 저는 온전히 고기튀김의 맛만 즐기고 싶어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고기튀김은 보시는대로 굉장히 바삭하고 짭조름한 소금&후추 튀김입니다.
가지튀김과 마찬가지로 술 안주로 아주 좋은 메뉴입니다.
뻔하지만 계속 손이 가는 메뉴에요, 개인적으로 소스없이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사실 제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더 감동을 느꼈을 수 있지만,
그냥 만두만 먹어봐도 요리를 잘하는 가게라는게 느껴집니다.
아쉬운건 다양한 요리를 먹어보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언제 또 기회가 될 지 모르겠지만 산동만두는 4~6명이 방문해서 다양한 요리 시켜서 먹기 아주 좋은곳입니다.
양이 많지 않지만 그만큼 요리 하나하나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여러명이 다양하게 시켜서 즐기는걸 추천드립니다.

산동만두는 평일 연차 쓰고 오픈 시간 40분전 쯤에 문앞에서 서성이면 바로 입장 가능할 수 있다는걸 가슴에 새기십시오!

주소 : 서울 마포구 도화길 22-10
가격 : 5명 기준으로 15만원 정도면 배터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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